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사진리뷰] "It's very BIG ISSUE."

                        
                              "It's very BIG ISSUE"

 
처음 친구와 빅돔을 했을 때는 2시간의 짧은 시간이 얼마나 느리게 흘렀는지 모릅니다.
어떤 중년의 아저씨가 오셔서 빅이슈에 대해 물어보며 이런 거 하지말라고 소통을 치셨던 기억도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빅판님은 그렇게 오랜 시간을 매일 그 자리에 서서 외로움과 싸우겠구나 생각하니
시간이 느리다고 생각했던 마음조차 부끄러웠습니다.
 
이번 빅돔은 5~6명이서 함께 강남역에서 떼돔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교대에서 하기로 했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계속 장소가 변경되어 혼란스러웠지만
강남역에서 떼돔을 한 것은 하늘의 뜻이었던 것 같습니다.
벚꽃이 지고 여름으로 가지 않고
역주행하는 것 같은 계절과는 상관없이
스산한 날씨에도 강남은 강남이기에(?) 인파로 붐볐습니다.
강남스타일로 인해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도 많았고요.
 
'안녕하세요. 빅이슈 입니다.
 자활을 돕는 잡지입니다. 여러분의 작은 도움이 큰 도움이 됩니다.'
 

외치는 가운데 어떤 외국인은 지나가면서 'It's very bid issue'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지만 


처음 두명이 했던 빅돔 때와는 달리 더 많은 사람이 함께 하니 힘이 났습니다.
매일 혼자 하시던 빅판님은 더 그러셨겠지요 ^^
 
그래서 그런지 판매 실적도 꽤 좋았던 것 같아 보람차기도 했고요.
 
마치고 가려고 하니 빅판님께서
'웬지 동정을 구하는 것 같아 그만둬야 하나 생각했는데
 정말 고맙습니다. 평소에 사지 않던 사람도 3명 정도 구매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하시기에 우리는 모두 입을 모아 그만 두시지 말고 꼭 자립하시라고 용기를 드렸습니다.
 
단 2시간의 시간이지만 
혼자 있는 100시간은 줄 수 없는 힘과 용기를 함께 얻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감사한 지 모릅니다. 
 
6월에 다시 갑니다.
그 때는 더 많은 사람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