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잡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직원리뷰] 빅이슈 김기자의 빅돔 체험기 # 김기자의 빅돔 체험기 낭패다. 막상 닥치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단지 부끄러움 때문만은 아니었다. 사실 미안한 마음이 컸다. 두어 발치 앞에서 사랑의 모금에 대한 설명을 힘겹게 뿌리치고 온 그에게 '빅이슈'라는 말이 또 다른 피로감이 될까, '미안해서'수많은 전단지를 정중히 사양하고 온 그녀에게 '빅이슈'라는 말을 건넴으로써 또 한번 거절의 미안함을 더하게 할것 같아, '미안해서' 카톡에 집중하며 지하철 계단을 오르는 학생에게 '빅이슈'라는 말이 대화를 방해하는 말이 될까봐, '미안해서' 사실 그런 감정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저번 주 월요일까지 나는 이 곳을 지나는 행인이 아니었던가. 옆의 빅판 선생님(빅이슈 판매원을 직원들은 선생님이라 부른다)을 봤다. 그는 허리굽혀 인사하면서 외치고 있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