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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돔리뷰

2012 빅돔활동을 마지막으로 정리하면서^^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정희입니다!!!ㅎㅎㅎㅎ

어제 마지막으로 2012년 빅돔활동을 끝으로 마무리 지으며 이 글을 씁니다^^

(이대 빅판 아죠씨 요즘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힘드실텐데 건강 꼭 챙기시길ㅠㅠ)

물론, 앞으로도 빅돔활동을 계속할 예정이고 기회가 된다면, 재능기부도 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제 인생에서 봉사활동이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하는 학생입니다. 

고등학교 때 봉사활동을 계기로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이 관심이 지금까지 연결되어 이번에 빅이슈에서 빅돔 활동을 해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됐는데요. 

노인 병원에서의 목욕 봉사, 복지관에서 도시락 배달 등 나름 힘들다고 볼 수 있는 봉사활동을 많이 해왔지만 육체적 피로감에 있어서는 빅돔 활동이 그 중에 제일 힘들었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제껏 해오던 봉사활동들과 달리 자원 봉사의 상대가 홈리스였고, 그 때문에 부모님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습니다. 

처음에 제가 빅돔 활동을 하겠다고 부모님께 말씀 드렸을 때, 제일 먼저 걱정하시던 부분은 ‘그 분들과 내 딸이 함께 해도 위험하지 않을까?’였습니다. 저도 빅돔 활동을 하기 전에는 이런 부분을 고민하고, 편견과 선입견으로 두려움이 먼저였습니다.


 하지만 빅돔을 통해 저는 세상의 가장자리에서 행복, 빛, 꿈, 열정을 찾았습니다. 


빅돔 활동을 하기 전까지 사회의 중심에 서서 가장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편견으로, 선입견을 가짐으로써 하게 되는 실수를 저도 저질렀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세상의 가장자리가 아니라 홈리스가 서 있는 이 장소가 희망의 중심지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나름 열심히 공부하고 치열하게 살았던 고등학생에 속했기 때문에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한 저보다 훨씬 더 열심히, 자신의 꿈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빅판 아저씨의 모습을 보고 반했고 닮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거짓, 위선으로 좋은 척, 잘해주는 척 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심으로 진정으로, 딸을 대하는 마음으로 잘 해주시는 걸 보고 빅돔 활동을 하는 내내 ‘사랑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를 배웠습니다.


 추운 겨울날, 잊어버리고 장갑을 안 들고 왔더니 빅판님이 끼고 계시던 장갑을 벗어주시며, 춥다고, 손 얼어버린다고 약한 살에 해 입는다며 제 손에 끼어주시던 장갑을 저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봉사활동을 항상 해오면서 느끼는 거지만 봉사활동은 제가 주는 것 보다 얻는 것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빅돔이 오는 것만으로도 큰 지원군이 된다고 항상 말씀해주신 빅판 아저씨의 마음이 정말 따뜻했습니다.


 다른 봉사활동에 비해 육체적으로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정신적으로 행복, 따뜻함을 느꼈기 때문에 어떤 봉사활동보다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빅이슈를 아직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빅이슈를 홍보하는 방안에 대해 활동을 하면서 많이 고민해봤습니다.

 그 결과 빅이슈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마케팅의 측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제가 경영학과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사회적 기업이고 매출을 늘려 홈리스들의 자립을 이루려고 한다면 기업을 잘 알리고 사람들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아직도 빅이슈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알고 있지만 빅이슈 잡지를 구매하지는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저는 이런 빅이슈를 홍보하기 위해 빅이슈를 구매하고 이를 주위사람들에게 선물함으로써 빅이슈라는 잡지가 어떤 잡지인지를 알리고, 또 빅이슈 잡지가 내용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재능기부를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는 것을 홍보했습니다. 

특히 잡지를 읽는 활동에 관심이 없는 남자분들의 경우에는 빅이슈 잡지를 여자분들에게 선물하는 방식을 더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기회가 된다면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 중 주위의 기업을 돕는 활동이 있는데, 능력과 열정이 있는 마케팅을 전공으로 하는 학생들과 함께 빅이슈의 마케팅에 관해 재능기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 세부전공을 정하지 않아 전공 지식이 미흡하기 때문에 저는 능력이 부족해서 할 수 없지만 능력을 갖춘다면, 빅이슈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꼭 이뤄보고 싶은 목표입니다.


  한 학기 동안 봉사활동 하면서 잘 챙겨주신 서강대, 이대 빅판 아저씨 감사합니다♥ 자주 찾아갈게요!!! 신촌 빅판 아저씨도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