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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돔리뷰

이대/홍대/서강대 빅돔리뷰

안녕하세요. 이번 한 학기 동안에 빅이슈 판매 도우미 봉사활동을 한 박준수라고 합니다.

물론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ㅎ


저는 한 학기 동안에 3곳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처음 간 곳은 홍대였습니다. 홍대 빅판분의 열정은 대단했습니다. 아직도 그분의 외침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본인이 가장 빠르게 임대 주택을 얻은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그 분의 열정을 보니 그게 당연하게 느껴졌었습니다.

저도 그 분을 도와서 힘껏! 열심히 빅이슈를 외쳤습니다. 그 결과 2시간 동안 무려 10권 가까이 팔렸던 듯 합니다.

그 날 첫 날이었지만 매우 보람차게 느껴졌습니다.


두번째로 간 곳은 서강대였습니다. 그날 학교잠바를 입고가는 바람에 학교 정문 앞에 서있기가 대단히 민망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 날도 열심히 팔았습니다. 해가 지고, 늦은 시간에 가는 바람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을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주시는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세번째로 간 곳은 이대였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학교 과사람들과 같이 갔었는데, 이 날은 저 혼자서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전까지 하던 활동보다 목소리가 많이 작았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이 빅판 분께 커피를 주시고 가셨습니다. 알고보니 그 옆 아파트에 사시는 교수님이라고 하시더군요. 그 분은 빅판분과 지속적인 교류를 해왔던 것같이 빅판분과 웃으면서 대화를 주고 받으셨습니다. 그러시더니 저에게도 커피를 사다가 주셨습니다. 커피를 받은 것은 더욱 감사했지만, 저와 같은 자원봉사자에게 고마워 하시는 마음이 제가 오히려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때에 저는 '아! 자원봉사자들에게 작은 표면적인 응원만으로도 엄청난 실질적인 응원이 될 수 있겠구나!'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힘을 받아서 다시 힘을 주어서 '빅이슈입니다! 홈리스의 자활을 돕는 희망의 잡지 빅이슈입니다!'를 외쳤습니다. 


비록 그날 제가 일찍 가는 바람에 학생들이 대부분 등교하느라 바빠서 많이 사주시지는 않았지만 그 교수님 외에도 빅판분을 응원해주시고 가는 분들이 많아서 굉장히 뿌듯함을 느끼면서 돌아갔었습니다.

 비록 제가 그 응원에 도움을 준 것은 아니지만, 사회가 이만큼 따뜻하다는 것을 새삼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활동을 하기 전까지 빅이슈에 대해서 알지 못 했었습니다. 사실 친구가 이 자원봉사를 하는 곳을 지나갈 때 잠깐 스쳐지나갔던 생각은 '굉장히 상업적인 잡지겠군'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홈리스들을 돕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기업이었습니다. 제가 요즘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많아서 이 기관에 대해서도 궁금하게 되었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긍정적인 작용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저 단순한 잡지가 아닌, 재능기부로만 이루어진 잡지. 사회적 환원을 위한 잡지. 사회의 따뜻함을 전할 잡지. 등의 다양한 유의미한 가치들을 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많은, 큰, 좋은 가치들을 사람들이 이전의 저와 같이 모르고 있다는 것은 참 슬펐습니다. 이런 가치들과 함께 빅이슈가 사회에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면서, 저도 앞으로 개인적인 방법으로라도 빅이슈를 홍보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빅이슈판매원선생님들, 사무실의선생님들에게 감사함과 응원의 말을 올리고 싶습니다.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성공이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by. 박준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