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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돔리뷰

[사진리뷰] 홈리스들의 꿈 꾸는 나무


"안녕하세요? 희망을 나누는 빅이슈 입니다" 거리의 가판대에서 제가 외치는 소리입니다.


여러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면으로 새해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빅돔을 하게 된건 특별한 계기가 있는것은 아닙니다. 항상 마음속에 터를 잡고 있는 

그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 빅돔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거리의 날씨는

춥지만  한권이라도 팔기 위해 지나가시는 분들의 눈을 놓치지 않고 바라보며 큰소리로 외치면

구매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미안한 듯 눈인사만 하고 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두 세시간을

외치다 보면 턱이 아파서 하품하듯이 입을 더 크게 벌려 턱관절을 풀어주어야 하는데 이럴때는 

'빅이슈'로 입을 가리고 합니다. 웃음^^


한번은 어떤 중년의 남자분께서 오시더니 무슨잡지냐고 하시며 종교쪽에서 나왔냐 어떤 내용의

잡지냐 얼마를 받고 하냐 하시며 같은 말을 계속 되물으셔서 궁금하시면 한번 구매해서 보시면

어떻겠느냐고 했더니 돈이 없다고 손사래를 치시며 그제야 돌아 가셨습니다.

길을 묻는 일은 다반사구요..


요즘같이 바람이 매서울때는 손과 발이 얼기도 하지만 시간이 끝나고 돌아갈 때면 끝까지

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고 구매는 하지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었구나 하는

뿌듯함에 기쁜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우리는 큰 결심을 할 때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가 있지요. 홈리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라 여깁니다. 혼자서는 자립하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용기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나 한사람의 힘이 우리가 되고 나아가 모두가

홈리스 여러분들이 소중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당당하게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작은희망의 나무가 되기를 조심스럽게 기원해 봅니다.


저의 외침이 홈리스를 모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빅이슈'의 진정한의미를 전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은 나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그것을 나눌 때 더 커지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외칩니다.

"안녕하세요? 희망을 나누는 빅이슈 입니다"  하고 말이죠.. 감사합니다.